'북한산 흉물' 파인트리 6년 만에 공사 재개된다

입력 2018-09-13 17:59  

삼정기업, 1400억원에 인수
내년 착공…2020년 완공



[ 선한결 기자 ]
서울 북한산 자락에 6년째 방치 중인 강북구 우이동 ‘구(舊) 파인트리’(사진) 개발사업이 새 주인을 찾았다. 새 주인은 인허가를 거쳐 내년에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최상의 입지에 들어서는 희소성이 높은 고급 콘도여서 강남북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서울시는 부산 소재 건설업체 삼정기업이 파인트리 개발사업의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삼정기업은 쌍용건설이 한국자산신탁에 있는 부지 소유권을 지난 4월 매입했다. 이달 10일 잔금을 치러 소유권을 완전히 이어받았다. 거래가는 약 1400억원으로 알려졌다.

파인트리사업은 2009년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시작됐다. 서울 우이동 유원지 일대 8만6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7층 높이 콘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당시 사업비는 6300억원이었다. 14개 동에 전용면적 135~341㎡ 객실 332개를 조성하고 골프연습장, 박물관,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콘퍼런스홀 등을 갖출 예정이었다. 북한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숲속 입지여서 최고급 콘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2011년 인허가 과정의 편법·특혜 의혹이 불거져 2012년 5월 공정률 45% 단계에서 공사를 중단했다. 조사 결과 인허가 과정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지만 2012년 시행사가 부도를 맞고 시공사 쌍용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사업이 방치 상태가 됐다. 2016년엔 1차 최저입찰가 1610억원, 2차 최저입찰가 1503억원에 두 차례 공매가 열렸으나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파인트리사업을 강남·북 균형발전계획 주요 사안으로 꼽았다.

서울시는 강북구, 삼정기업 등과 사업 정상화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연내 사업재개 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북한산을 가리는 일부 동은 층수를 낮춰 북한산 경관을 회복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건설업계는 새 개발안이 기존 시설을 헐고 전면 신축하는 대신 기존 잔여공사를 마무리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에 받은 일부 인허가가 아직 유효하고 공사도 절반 가까이 돼 있어 1년 정도만 추가 공사하면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내년 파인트리 개발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0년 준공이 목표다. 박 시장은 “새 사업자가 확정된 만큼 각종 인허가를 지원해 사업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주민들에게 이익이 될 상생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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